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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면과 통잠

2개월 아기 통잠 훈련 성공기|하루 8회 수유에서 새벽 수유 없이 잠자기까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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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8번 수유하던 아기, 어떻게 새벽 수유 없이 잘 자게 되었을까?

“두 달 된 아기가 정말 통잠을 잔다고요?”

믿기 어려울 수 있지만, 우리 아기는 생후 72일부터 새벽 수유 없이 통잠을 자기 시작했어요.
더 놀라운 건, 그 전까지는 하루에 무려 8번이나 수유하던 아기였다는 점이에요.
그중 밤에는

  • 22:30 드림피드 1회
  • 01:30 새벽 수유 1회
  • 04:30 새벽 수유 1회
    밤중 수유만 3회가 필요했답니다.

그랬던 우리 아기가 어떻게 밤잠을 통으로 자게 되었는지,
그리고 수유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면 리듬을 조정한 과정을 나누어볼게요.


📐 하루 수유량 840ml, 이렇게 계산했어요

우리 아기의 하루 수유량은 840ml였습니다.
그 기준은 바로 다음과 같은 계산법이에요:

아기 몸무게(kg) × 30ml × 하루 수유 횟수 = 하루 총 수유량

  • 몸무게: 약 3.5kg
  • 수유 횟수: 8회

계산하면
3.5 × 30 × 8 = 840ml
👉 바로 이 수치를 기준으로 하루 수유량을 유지했어요.

💡 이 공식은 AAP(미국소아과학회)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에요.
단,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기 때문에 아기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유연함도 필요합니다.


🍼 초기 루틴: 하루 8회 수유하던 우리 아기

시간 활동 수유량
07:00 1차 수유 100ml
10:00 2차 수유 100ml
13:00 3차 수유 100ml
16:00 4차 수유 100ml
19:00 막수 120ml
22:30 드림피드 120ml
01:30 새벽 수유① 100ml
04:30 새벽 수유② 100ml
  총합 840ml

✅ 하루 총 8회 수유
✅ 밤중에는 3번 수유(드림피드 포함)
✅ 수유 간격은 평균 2.5~3시간


🔄 수유량은 그대로, 수유 시간만 조정하기

처음에는 수유 횟수를 줄이는 게 걱정이었어요.
그래서 우리는 총 수유량 840ml는 그대로 유지하되,
밤 수유를 점차 줄이고 낮 시간대로 수유 시점을 재배치하는 전략을 사용했어요.


🌙 우리 아기는 새벽 1시에 깨곤 했어요 (하지만 배고프지 않았어요)

수유를 줄이기 시작하던 시기,
우리 아기는 자주 새벽 1시쯤에 습관처럼 깼어요.

하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니,

  • 손 빠는 행동도 없고
  • 울음도 크지 않았고
  • 안아주거나 살짝 토닥이면 다시 잠들 수 있었어요.

이때 우리는 바로 수유하지 않고, 기다리는 선택을 했어요.
결과적으로 이건 배고픔 때문이 아니라 ‘일시적 각성 상태’였고,
아기가 스스로 다시 잠드는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.


📆 단계별 수유 감량 및 재분배 전략

✔ 원칙

  • 하루 수유량 840ml 고정
  • 01:30 → 04:30 순으로 새벽 수유 감량 및 제거
  • 줄인 양은 주간 수유, 막수, 드림피드로 나누어 보강
  • 매주 20ml씩 감량, 천천히 적응

1차 새벽 수유(01:30) 줄이기

주차 수유량 재분배 대상 수유량 변화
1주차 100ml → 80ml 막수 120ml → 140ml
2주차 80ml → 60ml 드림피드 120ml → 140ml
3주차 60ml → 40ml 4차 수유 100ml → 120ml
4주차 40ml → 0ml 3차 수유 100ml → 120ml

2차 새벽 수유(04:30) 줄이기

주차 수유량 재분배 대상 수유량 변화
5주차 100ml → 80ml 2차 수유 100ml → 120ml
6주차 80ml → 60ml 1차 수유 100ml → 120ml
7주차 60ml → 40ml 막수 140ml → 160ml
8주차 40ml → 0ml 드림피드 140ml → 160ml

✅ 현재 루틴 (생후 72일부터 통잠 안정화)

시간 수유명 수유량
07:00 1차 수유 120ml
10:00 2차 수유 120ml
13:00 3차 수유 120ml
16:00 4차 수유 120ml
19:00 막수 160ml
22:30 드림피드 160ml
  총합 840ml

✅ 새벽 수유 없이도 밤잠 8시간 이상 연속 수면
✅ 드림피드는 현재도 유지 중이며
✅ 새벽에 한두 번 뒤척일 수 있지만, 배고픔 없이 스스로 다시 잠드는 힘이 생겼어요.


💬 마무리하며

우리 아기의 통잠은 운이 아니라, 아기의 성향과 부모의 기다림과 인내가 만들어낸 변화였습니다.

급하게 수유를 끊기보다는,
하루 수유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,
밤 수유를 점차 낮 시간대로 재배치했고,
아기의 리듬을 존중하며 천천히 기다려주었어요.

특히 기억에 남는 날이 있어요.
생후 60일경, 우리 아기가 갑자기 새벽 5시까지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잠들었던 날이 있었어요.
그날 우리는 “아, 이 아이가 통잠을 잘 준비가 되었구나”라는 확신이 들었고,
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새벽 수유 줄이기 루틴을 적용하게 되었답니다.

지금도 드림피드는 유지 중이지만,
아기는 새벽에 한두 번 뒤척일 뿐,
배고파서 깨지 않고 스스로 다시 잠들 수 있는 힘을 키워가고 있어요.

이 글이 같은 고민을 가진 부모님들께
위로와 용기, 그리고 현실적인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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