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꽃 보러 갔다가, 빛과 거울에 빠졌어요.”
생후 4개월, 아직은 세상이 낯설고 신기한 우리 아기와 함께
경기도 가평에 있는 배고니아 새정원에 다녀왔습니다.
아기에게는 처음 보는 자극 가득한 공간,
엄마 아빠에겐 오랜만의 숨 돌림이 있는 외출이었어요.
이번 외출, 솔직히 꽃보다 더 특별한 순간들이 많았답니다 🌈
1. 배고니아 새정원은 어떤 곳인가요? 🏞️
-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대형 실내 식물원
- 유모차 이동 가능한 넓은 통로와 완만한 경사로
- 포토존 가득한 미디어 아트존, 미러룸, 꽃 터널
- 야외엔 귀여운 동물 체험 공간도 있어요
날씨 상관없이 실내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라
아기와 함께 방문하기에 꽤 괜찮은 선택이었어요.
2. 아기의 반응은? 🌟
예쁜 꽃보다도 미디어존과 미러존에 눈을 반짝였어요.
👶 미디어존: 움직이는 영상과 조명이 바뀔 때마다 집중
🪞 미러존: 반사된 자기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아기
아직 정확히 사물을 인식하진 못하지만,
빛과 색, 움직임에 대한 반응은 확실히 있더라고요!
3. 엄마의 웃음, 그 순간을 잊지 못해요 📸
아내는 정말 오랜만에 ‘나’로 돌아간 시간이었어요.
예쁜 조명 아래에서 가족 사진도 찍고, 셀카도 찍고,
“이렇게 예쁜 데서 숨 좀 쉬는 느낌이야.”라는 말에
괜히 마음이 울컥했습니다.
아기도 행복했지만, 부모도 진짜 힐링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.
4. 야외 동물존은… 보고는 왔지만 추천은 어려워요 🐐☀️
염소와 토끼, 오리 등 귀여운 동물들이 있고,
실제로 한 바퀴는 돌아봤어요.
하지만
-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구간이 많아
- 4개월 아기에겐 무리가 될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.
짧게 둘러보는 건 괜찮지만, 야외 체험을 기대하고 방문하신다면
아기와 함께 긴 시간 머무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.
5. 아기랑 방문할 때 준비물 체크리스트 🎒
- ✅ 유모차 (전체 코스 이동 가능)
- ✅ 기저귀, 기저귀패드, 여벌 옷
- ✅ 가벼운 담요 (실내는 습하지만 서늘함)
- ✅ 아기용 모자/썬캡 (야외 대비용)
- ✅ 수유용품 (🍼 수유실은 출구 쪽 건물에 있어요.
화장실 옆 위치, 깔끔하고 조용해서 사용 가능) - ✅ 간단한 간식 or 이유식 (식사 대체용)
본관 출구쪽 건물의 수유실과 화장실
6.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! ⚠️
❌ 내부 식당은 비추천
- 식사는 가격, 맛, 위생 모두 기대 이하였어요.
- 근처 외부 식당을 미리 알아보시거나, 간식 챙기세요!
🤔 운영 주체는 통일교 관련 단체
- 내부에는 종교적 상징이나 문구는 따로 없어요.
- 하지만 근처 건물이 모두 같은 운영 주체 소속이더라고요.
- 저희는 현장에서 “여기 통일교 아니야?” 농담처럼 말했는데
진짜 검색해보니 맞아서 조금 놀랐습니다.
신앙적인 민감도가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정보예요.
마무리하며 💬
꽃은 시간이 지나면 잊힐지 몰라도,
아기의 반짝이던 눈동자와
엄마의 밝은 웃음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.
이번 외출은
아기에게는 새로운 세상,
우리에게는 소중한 쉼표 같은 시간이었습니다.
다시 한 번 느낍니다.
좋은 외출은 결국, 온 가족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이구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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